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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삼계탕 후기
도 넘은 유튜버 생중계…‘살해 위협과 약자 차별 혐오까지’
글쓴이 :    날짜 : 19-05-03 07:40  
조회 :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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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를 넘은 인터넷 개인 방송은 비단 앞선 사례 뿐만이 아닙니다.

공개적인 살해 위협과 같은 폭력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약자와 피해자를 향한 차별과 혐오가 담긴 말과 행동들을  거리낌없이 중계하는  인터넷 방송들이 넘치고 있어 이젠 사회적 병폐가 돼버렸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강푸른 기자가 사회적 병폐로 떠오른 인터넷 방송 사례들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인터넷방송 진행자/음성변조 : "안녕하세요, 사장님. 혹시 쥐약 있어요?"]

지난 3월, 한 유튜브 진행자가 보석으로 풀려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쥐약을 보냅니다.

[인터넷방송 진행자/음성변조 : "보냈지롱~"]

영상 조회수 15만 회, 하지만 경찰은 죄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공인에 대한 '정치풍자' 수준으로 본겁니다.

하지만 도를 넘어 범죄에 가까운 방송도 많습니다.

[인터넷방송 진행자/음성변조 : "가는 중입니다. 다 와 가요."]

[인터넷방송 진행자/음성변조 : "너 진짜 가서 **버릴거야."]

2년 전, 한 남성 진행자가 여성 진행자를 살해하겠다며 찾아가는 모습을 생중계해 충격을 줬습니다.

하지만 이 진행자에겐 범칙금 5만 원이 통고됐을 뿐입니다.

노숙자와 같은 사회적 약자들도 종종 선정성을 노린 진행자들의 먹이감이 되고 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의 단식 당시엔  유가족을 조롱하는  이른바 '폭식' 행사가 버젓이 생방송됐습니다.

[행사 참가자/음성변조 : "맥콜 나눠 주세요, 맥콜 맥콜! 맥콜 받아가시라고요."]

피해자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영상 삭제를 신청할 수는 있지만 생방송은 미리 막을 수도 없습니다.

[최진봉/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선정성, 폭력성이 문제가 되는 사람들은 몇몇이 딱 있어요 보면. 그 사람들이 돌아다니면서 방송을 만들거든요. 방송을 내보낸 플랫폼 사업자도 함께 책임을 묻도록 하는 그런 제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볼 수 있겠죠."]

도를 넘고 있는 인터넷 개인 방송을 막기 위한 정부와 관련 업계의 책임있는 대책 마련과 성숙한 시민 의식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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