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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삼계탕 후기
[사설] 외교부 잇단 실책과 잡음, 강 장관은 무거운 책임 느껴야
글쓴이 :    날짜 : 19-05-30 02:47  
조회 :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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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외교부 기밀유출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을지태극 국무회의에서 자유한국당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도 그제 보안심사위를 열어 한미 정상 통화 내용을 유출하고 공개한 외교관 K씨와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을 형사고발하고, 직원 3명을 징계위에 회부했다. 이번 사건이 한미동맹과 신뢰를 깨트릴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하고 부처 기강을 다잡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외교부 실무진 징계만으로 끝내선 안 된다. 외교부는 그동안 잇단 실책과 잡음으로 국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올 3월엔 문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 중 인사말을 잘못하는 사달이 벌어졌고, 지난달 한·스페인 외교차관 회담장에는 구겨진 태극기가 걸렸다. 또 국가명을 잘못 표기하는가 하면 주몽골 대사 등 여러 재외공관장들이 갑질 의혹 등으로 구설에 올랐다. 기강 해이가 이렇게 심각한데 외교부 수뇌부에 대해 책임을 추궁하지 않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이다. 강경화 장관은 정권 출범 후 외교부의 첫 여성수장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조직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게 사실이다. 강 장관 본인도 얼마 전 "리더십이 부족하지 않나 생각하게 된다"고 자조한 바 있다. 외교부는 특히 청와대의 압력에 밀려 '워싱턴스쿨' '저팬스쿨' 출신 인사들이 적폐로 낙인찍히고 배제되면서 한반도 4강외교가 구멍이 뚫리고 언제 깨질지 모르는 살얼음판이 됐다. 사태를 이 지경까지 방치한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껴야 한다

엘리트 의식이 만연한 외교부의 체질을 개선하는 것은 필요하다. 그렇다고 과거 정권의 정책에 일조했다는 이유로 유능한 인사들까지 솎아낸다면 잘못된 처사다. 이러니 실무자들이 정권 눈치를 보면서 복지부동하거나 정권이 바뀌면 감투 쓸 요량으로 정치권에 줄을 대려는 것 아닌가. 지금 우리는 미·중 무역전쟁 속에서 샌드위치 신세다. 더구나 한일은 빙하기인데 미국은 '동해'를 '일본해'로 부를 만큼 일본과 신밀월 관계다. 지금처럼 장관은 안 보이고 외교부가 단순히 청와대의 손발 노릇에 머물러선 이런 상황을 헤쳐나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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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정비관리 전문가 워크숍…2020년까지 모든 발전설비 적용 추진
한국서부발전 사내 정비관리 전문가가 지난 16일 신재생에너지 전용 예방정비관리 모델(WP-PM) 고도화를 위한 워크숍에 참여한 모습. 서부발전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독자 개발한 신재생에너지 전용 정비관리 시스템 고도화 작업에 착수했다.

서부발전은 이달 16일 사내 정비관리 전문가가 참여한 신재생에너지 전용 예방정비관리 모델(WP-PM) 워크숍을 열고 관련 시스템 고도화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서부발전은 이미 발전사 최초로 고유한 신재생에너지 예방정비관리 모델인 WP-PM을 개발했다. 발전설비 단위 기기의 중요도나 운전빈도, 운전환경에 따라 8단계로 등급을 분류하고 기기별 점검 항목과 주기를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앞선 10년 동안 10만여개에 이르는 보유 발전설비의 고장 원인과 이력, 위치 등을 빅데이터화한 결과다. 서부발전은 이와 관련해 이미 2건의 특허와 10건의 저작권을 보유했으며 특허 6건을 추가 출원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이를 소프트웨어화하는 등 발전시켜 2020년까지 회사가 운영하는 모든 발전설비에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서부발전은 이 같은 기술을 토대로 지난해부터 2020년까지 미국 전력연구소, 듀크에너지 등과 글로벌 PM 플랫폼 개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기도 하다.

서부발전은 2001년 한국전력(015760)에서 분리한 6개 발전사 중 하나로 태안·평택화력발전소와 서인천·군산북합화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5월1일 기준 발전설비 용량은 1만1333㎿로 국내 총 발전설비의 9.5%를 차지한다. 아직 규모는 작지만 태양광과 풍력, 연료전지와 소수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확대 중이다.

임선빈 서부발전 발전기술처장은 “신재생에너지 설비 유지관리와 정비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련 기술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해 나가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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