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도시락

4. 미국의 상황

41년 12월 7일 진주만 기습에 수십년간 미해군의 주축이던

전함은 절름발이가 되어버렸다.

이럼 참담한 상황속에서

41년 12월 31일 "체스터 니미츠"가 미 태평양 함대사령관으로 부임한다.

체스터 니미츠 태평양 함대사령관

체스터 니미츠는 취임 1주일전 크리스마스에 진주만에 도착하여 상황을 파악한다.

그리고 장병과 장교들의 사기가 지독하게 떨어져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1주일뒤 41년 12월 31일 그가 함대사령관 취임식에서 폭탄선언을 하게된다.

"기존 태평양함대 참모진과 지휘관을 모두 유임시킨다"

진주만 기습으로 인한 패배 이후 니미츠가 왔으니 

이제 인사이동으로 짤리든 한직으로 보내지든 경력은 끝났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다수였었다.

하지만 이 발언으로 인해 경력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고 사기는 급속도로 올라갔으며

이 긍정적인 영향은 진주만을 휩쓰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실제로 약속을 최대한 지켰다)

체스터 니미츠는 원래 미해군의 인사담당관인 항해국장 이였다.

그는 진주만의 태평양함대 소속 장교들이 뛰어난 엘리트 인재임을 알았고,

이들의 대체인력을 마련하는건 불가능했으며,

진주만의 패배 또한 책임을 물을 성격이 아닌 일임을 알고있었다.

또한 조직화의 달인으로서, 필요한 조직을 만들고 이를 통해 임무를 달성하고

인물을 배치하고 권한과 한계를 적절하게 규정하고 조율하는데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

그의 성격또한 조심스럽고 신중하며 필요한 때엔 대담한 결정을 과감하게 내렸다.

이로인해 태평양 함대는 신중하고 용의주도하며, 대담하고 공격적인 전쟁기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전황은 참담했다.

진주만 기습 이 후 4개월동안은 미국은 일본의 팽창을 막을 수단과 방법이 없었으며,

42년 4월이 되자 상황은 더 안좋게 흘러갔다.

네덜란드령 동인도회사가 항복하고

4월 9일엔 미국-필리핀 군의 주력이 항복했으며

영국은 인도를 침략당할까 전전긍긍하게 됬으며

호주-미국간의 연락선 루트가 위협받게 되었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체스터 니미츠와 군수뇌부는 몇가지 결론을 얻게된다.

1. 전함의 시대는 끝 - 항공모함을 이용해 제해권을 장악하고,

남방지역-일본 본토간 교통로를 잠수함으로 파괴해야 일본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

2. 일본과의 전쟁은 미국이 혼자 감당해야한다

태평양에서 영국 네덜란드군은 소멸했으며, 호주와 뉴질랜드는 산업 기반이 약했다.

3. 하와이, 파나마 운하가 가장 중요한 지점

파나마운하는 걱정이 덜하지만 하와이는 무슨수를 써서라도 지켜낸다

실제로 하와이 병력은 41년 10월 3만명 -> 42년 4월 7만명 ->이후 11만5천명 이상으로 주둔병력을 늘렸다

하와이섬을 둘러싼 외곽 섬들의 기지강화도 같이되었으며,

미국은 필요하다면 하와이에 20만명 30만명이고 더 병력을 쏟아부을 심산이였다.

4. 호주와 뉴질랜드가 필요하다.

동맹국을 지원하기위해 미국의 보병사단을 지원해야하며, 그말은 일본의 FS작전 대상인 피지와 사모아, 뉴질랜드 등

연락선 루트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했다.

5. 위의 결론때문에 영국과의 약속 "독일 먼저" 원칙을 유연하게 해석하게 되었다.

어차피 42년 6월에 유럽상륙은 태평양전쟁이 없었다 하더라도 불가능했으며

태평양의 병력 보충을 하는동안 유럽의 우선순위는 잠시 뒤쪽으로 물러나게 된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44년 6월)

하지만 미군이 처한 물질적인 열세는 지금당장 극복할 길이 없었다.

1942년 4월 1일 기준으로 미국의 항공모함 7척 중

레인저는 시험적 성격이 강해서 제외,

제일 작은 와스프는 대서양에

새러토가는 1월에 잠수함에 어뢰맞아서 미 본토에서 수리중

신예 항공모함 호넷은 투입예정

결국 렉싱턴,요크타운,엔터프라이즈 3대의 항모로 미국은

태평양 외곽 섬들을 공격하게 된다.

암담했던 1942년 전반기 2~3월에 니미츠가 감행했던 폭격 작전지도

니미츠는 이러한 공격이 큰 피해를 줄 수 없다는 걸 알았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실전경험을 쌓고 사기와 공격정신을 강화시키려 하였다.

그리고 4월 루즈벨트 대통령이 미 국민과 장병의 사기진작을 위해

참모들을 닥달해서 만든 도쿄공습 작전이 마련되고 실행된다.

(영화 진주만 후반기에서 나온 두리틀 특공대가 그 내용)

피해는 미미한 수준이였지만 대낮에 미군폭격기가

일본의 천왕이 있는 도쿄를 공습했다는 사실은 

일본 전 국민과 군부에게 충격을 주었으며

이는 3월부터 미드웨이 침공안을 주장하던 야마모토의 손을 들어주게 된다.

그리하여 두리틀 특공대의 도쿄공습은 

미국 vs 일본, 니미츠 vs 야마모토, 미 항모 vs 일 항모의 결전장인

미드웨이로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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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웨이 해전 (1) https://www.fmkorea.com/2863997161

미드웨이 해전 (2) https://www.fmkorea.com/2864067143

미드웨이 해전 (3) https://www.fmkorea.com/best/2864498239